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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으로 무릎 꿇고 겸손하게…

이 준(사진) 목사가 8년째 사역하는 두란노침례교회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모범적인 교회로 꼽힌다. 그리 크지 않은 교회지만 매년 자비로 선교를 가는 교회로도 유명하다. 학생부터 노년까지 한 팀을 이뤄 매년 과테말라, 도미니카 등을 번갈아가며 선교사 사역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물댄동산(담임목사 박미숙) 장애우 섬김 사역, 기도의 집(담임목사 김광수) 등을 섬기며 매년 특별한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4년 전부터는 두란노친필성경쓰기를 시작, 한 가정에서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성경 쓰는 교제를 나누고 있다. 4년 3개월에 걸쳐 전교인 성경쓰기를 끝마친 후 현재는 두 번째 성경쓰기를 시작했다. 성탄절을 맡아 이 준 목사를 비롯한 두란노침례교회 교인들은 성탄 주일 하나님께 드리는 무대를 위해 연극, 찬양 연습의 열기로 추위를 느낄 겨를이 없다. 그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아내와 함께한 새벽기도, 부흥회, 예배 등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기도의 힘이 역사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 조그만 빚이라도 갚기 위해 남은 삶을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리라 다짐한 이 준(사진) 목사. 그가 신학교에 입학할 때 나이는 43세. 1987년 한국 대기업인 LG에 입사, 1992년 6월 시카고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12년째가 되던 해 하나님 소명을 받고 1999년 9월 회사를 사직했다. 2000년 1월부터 무디 신학교(M. Div)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한 뒤 2003년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한미장로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했다. 두란노침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때는 2008년 2월 16일. 지난 6일 열린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 제43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준 목사는 “오직 하나님만 홀로 영광받으시길 원한다”며 “그동안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을 회고하면서 앞으로도 내가 하나님의 종으로 무릎 꿇고 겸손하게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 정기 총회가 끝난 후 이준 목사를 만나 목회 철학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민희 기자 “하나님이 닫으시면 열자 없고 하나님이 여시면 닫을 자 없습니다” 40대의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셨습니다. “1991년 10월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10월 이후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주재원으로 나온 것도 그렇고 평신도로서 교회 사역에도 동참하며 하나님께서 뜨거운 마음을 주셨다. 그 당시만 해도 목회 소명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는데 비전, 주변사람들의 권유, 사역에 대한 열정 등 하나님이 부르심을 알게 되었다. 또 12년동안 근무하면서 회사 일에 대한 열정이 식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걱정도 했었고 고민도 많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닫으시면 열자 없고 하나님이 여시면 닫을자가 없다’는 성경 말씀이 생각났다. 그 당시 아내도 주재원 부인들끼리 하는 성경 공부에서 열심히 다니며 하나님 부르심을 공유하고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자'며 흔쾌히 함께 뜻을 해줘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두란노침례교회에서 사역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고 뜻이었다. 미국에 와서 침례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카고에서 주재원에서 3년 근무하다가 1년 7개월 뉴저지에 있다가 다시 시카고로 돌아왔을 때 마음을 정하고 다닌 교회가 두란노침례교회였다. 2000년도에 신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뉴저지에 있을 때 참빛장로교회의 안태호 목사님께서 장로교에서 사역 배우기를 권면해주셔서 장로교단에서 목회를 받고 한미장로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그 당시 PCUSA에서 동성애 관련 갈등을 겪고 있었고 그 가운데 기도를 하다 침례교단으로 다시 돌아왔다. 2008년 2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그곳, 두란노에 와서 목회 사역을 시작했다. 에스겔서 47장 1-12절, 마가복음 3장 13-15절 말씀을 비전으로 삼고 ‘성도들의 제자화’, ‘5 기둥이 건강한 교회’, ‘잃은 영혼을 구하고 제자화하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주님과 함께 기쁨으로 달려가고 있다.” 두란노 침례교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담임 목회직을 찾으면서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며 물었던 것이 목회가 무엇인가 그리고 교회는 무슨 일을 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있다. 마가복음 3장 13절에서 15절 말씀이다. 거기에 보면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신 목적이 분명히 있다. 그 말씀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해야하는 일이 있고 사회를 대상으로 해야하는 일이 있다. 예수님 안에서 해야하는 일은 예배와 말씀 양육, 사랑의 교제 등 3가지다. 교회 밖에서는 전도와 선교, 섬김 등 총 5가지 사역을 해야한다. 5가지 사역을 전부다 잘 해나가야 건강한 교회로 거듭 났다고 생각한다. 두란노침례교회를 담임하고 나서 처음에는 인원이 40명이었다가 80명, 160명 3년동안 그렇게 증가할 때도 있었고 잠깐 어려울 때가 있기도 했지만 두란노침례교회는 5개의 사역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 건강한 교회라고 생각한다.” 어떤 어려움이었나요? “EM 주축멤버들이 교회를 떠나고 한어부 계신 분들도 나가시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에 담임 목회를 시작한지 4년째 되던 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제들이 안정되기까지 2년 걸렸다. 은사가진 분들 오셔서 동역해나가는 가운데 다시 안정되어가고 있고 EM 장요셉 목사님이 오셔서 함께 하시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어떤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시며 목회 철학은 무엇입니까? “교회가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성도님들과 함께 동역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도님들을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 목회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인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잃은 영혼을 다시 구해야한다는 것이다. 시카고 한인 인구가 10만명이라 추산하면 그 중 2만명 정도가 교회에 출석한다. 그 나머지 8만명에게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한다. 또한 그것이 주님께서 맡겨주신 성도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잘 가르쳐서 예수님을 잘 믿고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잘 섬기도록 양육해야한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환영하고 맞아주고 끌어안아야한다. 함께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일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5가지 사역을 잘 감당하는 목회를 하고 싶다.” 성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나는 행복한 목사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교회가 건강을 회복하는 중에 있으니 같이 동역 하는 가운데 두란노침례교회라는 지붕아래서 함께 하길 기도한다. 두란노침례교회 안에서 함께 만나 예배드리고 교제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참 행복하다. 교회를 위해 그리고 늘 헌신해주는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교회협의회 회장으로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교회협의회 회장이 1년 직이라 할 수 있는 사역이 많지 않다. 매년 해오던 할렐루야 대성회, 부활절, 부활주일 연합새벽집회, 세미나, 청소년 사역, 대찬양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홈페이지 작업을 시작해 자연스럽게 목사님들이 자신의 사역,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시카고내에서 이뤄지는 영적모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처음 총회에 참석했을 당시에는 25명의 목사님들이 출석하셨던 것으로 기억난다. 올해는 참석 인원이 35명으로 늘어났다. 많은 목사가 참석해 교제를 나누고 유익한 정보도 얻어갈 수 있는 그런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고 싶다. 개교회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같이 세워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두란노 침례교회 주소=431 S Arlington Heights Rd, Arlington Heights, IL 60005 예배=주일 예배 오후 1시, 영어 예배 오후 1시 새벽기도=매일 오전 5시반 중보기도모임=화요일 오후 8시

2016-12-26

교회 존재 목적은 복음 전파, 주님 부를 때까지 복음 전파

공학도의 꿈을 키우던 학생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소명을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는 길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기도로 나아갔다. 지난 19일 오전 크로스포인트에서 만난 서도권(사진) 목사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감사 그리고 또 감사를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를 위해 주영도 장로도 함께 자리했다. 서 목사는 “저는 기도했고 하나님은 일하셨다”며 “이런 일을 감당하게하신 하나님께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인하공대 전자공학과 2학년에 재학 당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기까지 서 목사는 많은 시간을 기도와 말씀으로 보냈다. 서 목사는 1984년 유학길에 올라 텍사스 대학교에서 Computer Science와 MBA를 마치고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를 수료했다. 1990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시카고로 이주, 영어권 교회인 에반스톤성서교회에서 17년 봉사하며 사역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넘치는 은혜에 감사, 한인사회에 함께 나누기 위해 2012년 크로스포인트를 개척, 오늘까지 목회해오고 있다. 2012년 6명으로 출발했던 교인은 꾸준히 50여명으로 늘어 시카고 한인사회 봉사도 앞장서고 있다. 서도권 목사는 ‘신앙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서 목사는 “어떤 일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붙잡힌 삶이다. 인간의 판단에 따라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 아닌 참으로 때를 얻든, 그렇지 못하든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 “하나님 부르실 때까지 복음 전파해야지요” ◇영어권 사역 후 한인이민사역 어렵지 않으셨습니까? “문화적인 차이가 조금 있어 적응하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영어권 사역 당시에서는 서로가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보지 않는다. 또 미국 교회는 성경, 교회에 대한 권한이 철저하다. 성경에 관한 논쟁이 있을 때 목사의 자문을 구하며 이야기 끝에는 서로 동의하곤 한다. 그래서 사람에 상처를 받아 교회를 옮기는 일이 별로 없다. 반면에 한인들의 경우, 정이 있고 영적인 친근감이 있어 문화적인 면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없었다. 새롭지만 익숙한 느낌 그리고 쉽게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 목회를 하기에 참 좋다.” ◇크로스포인트는 어떤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크로스포인트는 십자가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존재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죄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 죄 가운데 사는 우리를 대신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벌 받으셨다는 구원의 복음을 선포해야한다는 비전을 갖고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 크로스포인트는 지난 수년간 영어권 교회에 참석했던 형제, 자매들과 성경 공부를 통해 신앙의 동질성을 확인한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영어권 교회의 깊은 전통과 우리 고유문화를 이어서 출발했다. 크로스포인트 교회의 자랑은 강해 설교, 은혜로운 찬양,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나누는 교제 등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구원의 은혜를 아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더 높은 품격의 신앙, 은혜로운 찬양, 강해설교, 성경공부, 교제 등 함께 축복을 나누고 싶다.” 이어 주영도 장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 존재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카고에 20여년을 살면서 가끔 정말 목회자들이 소명감을 가지고 말씀을 증가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생각이들 때가 있다. 처음에 목사님의 방송 설교를 듣고 말씀이 좋다고 생각하다 우연히 사적이 모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적으로 통했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소명감 없이 목회하는 사람이 많은데 목사님은 늘 복음주의, 복음을 증가하는 교회가 되어야한다고 강조, 또 강조하신다”고 덧붙였다. ◇교회, 목사, 성도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교회는 영혼들을 변화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줘야하는 곳이며 영혼 구원, 변화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메시지도, 활동도 모두 거기에 맞춰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목사의 역할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아닌 성도들이 복음을 증가,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야한다. 시카고를 보면 교인들의 움직임이 수평이동이다. 새로 전입되는 경향이 거의 없다. 또 한인교회에서 상처를 받아 외국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타인종 교회를 출석하는 한인들에게 갈증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성도들은 하나님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상처입은 영혼들이 다시 한인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감싸주고 또 함께 신앙생활하며 성경 말씀대로, 빛의 역할을 해야한다. 미국 교회는 200여년 등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온 전통들이 많다. 크로스포인트는 현재 그런 전통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하나님이 영혼을 치유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돌봐주는 크로스포인트 성도들이 되어야한다.” ◇시카고 교계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대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조직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익한 정보를 주는 장소가 아니라 순수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2세들, 타인종을 함께 끌어안아야한다. 2세들에게 단순히 한국 문화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영어권 문화를 배려하고 또 그들의 신앙을 존중해주며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인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성경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열매가 이룬 것 같이 한없이 감사하고 기쁘다. 늘 솔선수범하며 말씀에 그리고 복음 전파에 열심인 성도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크로스포인트 교회에서 함께 행복하게 그리고 감사하며 주님 말씀을 섬기고 기도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복음을 위해 일하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 앞에 구원받을 수 있도록, 천국에 가게 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고 목회 철학이다. 그리고 그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이며 계획이다. 지금까지 그러했고 앞으로도 쭉 그러할 것이다. 앞으로는 해외 선교를 좀 더 활발하게 하고 싶다. 에콰도르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더불어 새해에는 불가리아 선교지 답지를 해볼 생각이다. 어떻게든 크로스포인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찾고 싶다.” ◇교회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어떤 지혜를 주실지 모르겠지만 목사님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 또 미국 교회에서 얻었던 경험, 지혜 등을 함께 나누고 싶다. 하나님이 어떤 일을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며 고대하고 있다.” 주소=10 King Street, Elk Grove Village, IL 60007 전화=773-573-7705. 예배 ▶주일 (Sunday Services) 오전 11시 : 주일예배 / 본당 (Main Hall) 매월 첫 주일은 성찬예배 오전 11시 : 주일학교 / Classrooms 오전 11시 : Crosspoint 2 / Classrooms (EM) 오후 02시 : Crosspoint Junior / 대학-청년부 ▶수요일 (Wednesday Services) 저녁 8시 : 수요예배 / 본당 (Main Hall) 세상 정세와 성경, 찬양과 기도로 드립니다. ▶토요일 (Saturday Services) 오전 6시 : 조찬 기도회

2016-12-26

“다음 세대 향해 가는 교회로…”

“다음 세대와 함께 해야 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을 위한 목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예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의 권위적 위치보다도 성도들과 같은 자리에서 소통하며 뜻을 함께 하고 싶다는 시카고벧엘장로교회 최병수(사진) 목사의 의지다. 시카고벧엘장로교회의 슬로건은 ‘3세대가 같이 가는 교회’다. 젊은 세대와 1세대의 융합, 3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가 사역 초점이다. 그는 “처음 이민 왔던 시카고와 그리고 다시 재부임하게 되면서 찾은 시카고를 너무나도 달랐다”며 “1970년대에는 이민자들이 많았기도 했고 교회를 중심으로 구심점이 많았다. 지금 다시 와서 보니까 새로운 유입인구도 거의 없고 성도도 수평 이동이 많은 것 같다. 교회가 새로운 변화를 해서 나가는 것보다는 예전 것을 생각하면서 붙들고 있어 과거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새 세대와 함께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나라, 교회, 커뮤니티를 위해 어르신들이 필요하다. 어르신 역할 중요히 하다. 그들을 보람을 느끼게 해줘야한다”며 “반면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의 흐름을 포용할 줄 알아야한다. 실버 세대는 경제력, 경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카고벧엘장로교회는 1973년 제1대 임택권 담임목사와 12가정으로 시작돼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았다. 최 목사는 시카고벧엘장로교회에서 1986년 목사 안수를 받고 제5대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1988년 교회를 떠나 그 해 12월 LA 인랜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뒤 2011년 조기 은퇴했다. 5대에 이어 9대 목사로 재취임한 최병수 목사는 3대가 함께 하는 교회를 위해 바쁘게 사역하고 있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달 16일에도 EM 목사와 함께 유스들을 위한 예배당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김민희 기자 “내적 치유 통한 영성 회복” 최병수 목사의 목회는 치유와 회복에 깊게 맞닿아있다.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민 생활에서 상처를 받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이민 교회에선 이들을 위해 내적 치유, 회복에 대해 적극 나서야합니다. 상처가 있더라도 서로 용서하고 위로하며 함께 살아가야합니다. 교회를 나간 젊은이들도 방황하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교회가 문을 활짝 열고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안아주고 품어줘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 모두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서로를 포용할 수 있는 그리고 스스로가 깨어있는 목회 생활이 되어야 시카고 부흥이 시작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달 EM, KM 목사 그리고 안수집사, 장로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다. 현재 시카고벧엘장로교회는 회중은 두 개로 하되 교회는 하나라는 약속아래 내가 담임목사지만 EM 목회에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EM과 KM 사이에 있는 교육 사역은 반반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EM이 자라서 KM과 비슷해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영어 회중이 더 많아져야하고 거기에 한인교회들도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됩니다. 다민족이 함께 가는 교회로, 그 전에 EM에 주인 의식을 주고 그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가는 시카고벧엘장로교회로 하나님의 일을 기쁜 마음으로 사역하겠습니다.” “다음 세대를 향해 가는 교회로” 고등학생 때 가족과 함께 교회를 출석하며 예수를 믿기 시작한 최 목사는 1972년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결혼과 동시에 1976년에 시카고로 이민왔다. 최 목사는 “가족이 한꺼번에 믿고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내 삶을 온전히 주님께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목회자의 길로 자연스럽게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PCA 한인중부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최 목사는 시카고벧엘장로교회에서 전도사, 강도사, 담임목사로 섬겼다. 2011년 인랜드교회에서 조기 은퇴한 후 2013년 시카고벧엘장로교회 임시 담임목사, 2014년 9대 담임목사로 다시 사역을 시작한 최 목사에게 시카고벧엘장로교회는 ‘함께 성장한, 애정이 많이 가는 교회’일 수 밖에 없다. 최 목사는 “교회 지도자는 자기보다 교회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내 당대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을 생각해야하고 또 실천해야한다. 비록 LA에서 조기 은퇴를 했지만 시카고벧엘장로교회의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외면할 수 없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시 부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쁘게 감당했던 시간들” 30여년이 동안 하나님의 교회, 복음을 위해 외길을 달려온 최 목사의 소망은 ‘다시 복음’에 있다. 그에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망설임 없이 매 주일이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최병수 목사는 인터뷰 도중 몇 번이나 ‘이민 목회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는 미국에서 경험한 것이 모두”라며 “이민 목회가 힘들다고 하는 목회자들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비교 대상이 없어 행복한 것 같다. 목회가 즐겁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걸어가야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늘 마음속에 품은 예배에 대한 비전이 있었다”며 “지난 3년 중 가장 잘한 큰일은 교회를 시카고에서 서버브로 옮긴 일이다. 3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교회건물이 있으니 향후 더욱더 뜨거운 헌신과 섬김으로 교회가 왕성하게 번성되기를 기대하며 우리의 기도의 섬김이 하나님 나라 사역의 초석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에게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을까. 그는 “LA에서 15년 동안 사역하다가 다시 시카고에 오니 목사님들에게 대한 신뢰도가 너무 떨어져있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느꼈다. 목사는 목사의 역할이 있고 성도는 성도의 역할이 있는데 교회와 신앙을 통해 성숙해지고 변화했다고 믿었던 성도들의 무너지는 것을 볼 때 씁쓸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답했다. 그리고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는 “서로를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리더십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목사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도, 목사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부부관계처럼 인내하고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그런 튼튼한 관계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벧엘장로교회 주소=399 N. Quentin Rd, Palatine 전화=773-545-2222. 웹사이트=www.chicagobethel.org <최병수 목사 약력> 1976년 대한신학교 (Th. B) 졸업 1985년 North Park Theological Seminary (M Div.) 졸업 1986년 PCA 한인중부노회에서 목사안수 1976년 시카고 벧엘장로교회 전도사 1985년 시카고 벧엘장로교회 강도사 1986~1998년 시카고 벧엘장로교회 5대 담임목사 1998~2011년 LA 인랜드교회 3대 담임목사 2011년 인랜드교회에서 조기 은퇴 2013년 시카고 벧엘장로교회 임시 담임목사 2014년~현재 시카고 벧엘장로교회 9대 담임목사

2016-12-26

로뎀교회 정성국 목사 “하나님 중심이 승리의 기본”

“하나님 말씀에 대하여 목말라야합니다. 말씀을 더욱더 추구하고 아버지 음성을 들어야합니다. 신비적인 방법인 아닌 하나님이 공식적으로 들으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목마름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교회 예배 출석, 말씀을 잘 참석해야하고 자기 부인을 위한 기도를 드려야합니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시카고 지역에 상처 받은 많은 영혼들이 있는 줄 압니다. 이런 분들이 저희 교회에 와서 상처를 치료받고 신앙의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특별한 다른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기에 가능합니다. 신앙의 기본기에 충실하시라고 권면해드리고 싶습니다. 성도들에게는 감사하다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쉼이 있는 로뎀교회가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그리고 삶 곳곳에서 신앙을 보여주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희 교회의 비전은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모토 아래 하나님 중심의 예배, 시편으로 찬양, 귀납적·연역적 말씀 공부,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 차세대 신앙 전수, 직·간접 선교, 은퇴 후 선교사, 상처 치유 이렇게 8개의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지난 5월 첫 통합 예배에 이어 8월 설립 예배를 시작으로 시온감리교회(담임목사 조규오)와 웨스트민스터개혁교회(담임목사 정성국)가 통합, 로뎀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로뎀교회의 새로운 출발 소식이 들려온 지도 3개월이 지났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두 교회의 성도들은 로뎀교회 안에서 화합하며 빠른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알링턴하이츠 소재 로뎀교회에서 만난 정성국(사진) 담임목사의 표정에선 여유와 행복감이 보였다. 두 교회가 함께 해 생긴 시너지도 감지됐다. 주일에는 이미 연합한 성도들 외에도 타교회 한인들이 교회 통합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가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장년성도들이 서로의 달란트를 함께 나누며 교제도 왕성하게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두 교회가 하나로 통합, 하나님의 인도하심 느껴…” ▶목사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서 서른 즈음에 소명을 받고 신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평신도 시절, 성경 말씀에 대한 진리를 생각하다 얄팍하게 알았던 진리에 대해 신학교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깊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원, 믿음에 대해 생각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2014년 5월 웨스트민스터개혁교회를 개척, 사역하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시온감리교회와 통합한 뒤 현재는 로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본질에 대한 궁금증이셨나요? “진리에 대한 목마름 때문입니다. 원래 신학교에 가면서도 목사가 될 생각은 없었습니다. 진리의 본질에 대한 궁금증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교회가 해결해주지 못했습니다. 평신도 시절 목사님들의 설교는 항상 실용적이면서도 도덕적이었고 교리는 지나치게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단순 명료한 십자가 복음이었는데 이것이 영적 목마름을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진리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알기 위해 특히 성경 말씀에 대한 진리를 알기 위해 10년간의 신학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진리에 대해서 깨달아야할 점이 많지만 그래도 10년간 신학교생활과 17년의 목회에 투자한 세월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목사가 된 이유는 내가 깨달은 진리를 남에게 베풀어야한다는 소명때문에 목회라는 멍에에 짊어지게 된 것입니다.” ▶로뎀 교회 통합 배경이 궁금합니다. “지난 2월 시온교회의 조규오 담임목사님이 은퇴하신다는 이야기를 평소에 알고 지냈던 한 장로님으로부터 전해들었습니다.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다 이야기가 시작됐고 통합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었지만 하나님의 뜻 가운데 두 개의 교회가 하나로 합쳐졌고 첫 통합 예배는 5월에 드리고 지난 8월말 설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통합에 있어 우려하셨던 점은 없으셨나요? “분리되는 것에 대해 가장 우려했습니다. 또 웨스트민스터개혁교회는 40~50대 성도들이 대부분인 반면 시온교회는 60~70 성도들이 많아 세대간 갈등에 대해 걱정했지만 서로 양보하면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민교회에서 가끔씩 교회 통합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는 합니다만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처만 남기고 다시 깨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욕심 때문입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자기주장에 대한 욕심, 교회관에 대한 욕심 등 이런 것들이 있는 한 교회가 통합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저희 교회가 통합될 때도 이런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달리 통합 과정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조규오 원로 목사님을 비롯한 교회의 어르신들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의 나라만을 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부족한 담임목사를 전적으로 믿고 리더십을 맡게 주셨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조규오, 유의명 원로 목사님과 류길선 교육 목사, 정모세(은영), 젠 칼슨 선교사 분들이 함께 섬겨주셔서 지금까지 은혜롭게 행복한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 통합을 두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요? “철저한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통합 교회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고 생각조차 없었던 부분인데 로뎀교회는 할 수 있었습니다. 통합은 인위적으로도 안 되며 계획만으로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미리 계획을 하고 생각하다보면 그 과정 속에서 이익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익을 생각하다보면 자기의 욕심을 내려놓기 힘이 듭니다. 온전히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따라가야 합니다. 교회 통합은 어떻게 보면 결혼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기 전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결혼하고 나면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들입니다. 교회 통합도 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주님의 힘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로뎀교회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희 교회의 비전은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모토 아래 총 8가지의 핵심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예배, 시편으로 찬양, 귀납적, 연역적 말씀 공부,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 차세대 신앙 전수, 직·간접 선교, 은퇴 후 선교사, 상처 치유 이렇게 7개의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만 설명해 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중심의 예배입니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고 드리는 것이며 예배의 관중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셔야 하는데 거꾸로 되었습니다. 예배는 헌금을 투자하고 구경하는 하나의 공연의 현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좋은 공연을 감상하는 구경꾼이 되었고 하나님이 예배를 통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해야 좋은 예배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많은 교회에서 예배를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사람의 감정을 기쁘게 하는 데에 포커스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전희 교회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중심 예배의 핵심은 헌신입니다. 이 말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고 살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배의 핵심입니다. 저희 교회의 예배는 철저히 이 정신을 따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강조를 두는 것이 시편 찬양입니다. 성경의 시편은 원래 우리에게 노래로 부르라고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구약에서부터 시작해서 신약의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시편으로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교회가 타락의 길로 가면서 하나님의 절대 무오한 말씀으로 된 시편찬양이 아닌 사람이 감동받아 만든 노래가 교회 예배 시 사용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만든 찬송가가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고 은혜를 끼친다고 해도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가 있고 시편과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된 노래에 비하여 그 차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교회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추구하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르라고 지어주신 노래인 시편으로 찬양을 드립니다.” ▶최근 평신도 신학 대학을 설립하신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사람들의 수명은 늘어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100세까지 산다고 합니다. 은퇴하는 나이가 65세 쯤된다고 보면 그 이후로도 35년간 더 살아갑니다. 이 기간 동안 의미있게 보내면 어떨까라는 생각 끝에 은퇴 후 선교사 비전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평신도 신학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평신도의 신앙 향상, 이단에 대한 정통 역사적 기독교리 방어, 전도·선교를 위한 도구 등 총 세 가지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 학교를 설립하면서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사람이 등록을 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는 마음뿐이었지만 놀랍게도 많은 분이 호응을 해주셔서 현재 15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로뎀 교회에서 특강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단에 대한 전통 역사적 기독교리 방어에 대한 6개월 특강이 진행 중이며 6월말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주저하지 마시고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정성국 목사는 횃불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2001년 목회학 석사를 졸업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재건총회) 산하 신학교에서 수학한 후 도미하여 2004년 피츠버그에 위치한 개혁장로교신학교(Reformed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두번째 목회학 석사를 졸업했다. 시카고로 이주한 후에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신학석사(Th.M.)과정을 수료하고 2010년 같은 학교에서 설교학으로 목회학 박사를 졸업했다. 2014년 5월에는 웨스트민스터개혁교회를 개척, 사역한 바 있다. 현재는 로뎀교회 담임목사 외에도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설교목회학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복음주의신학협회(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정회원이다. ◇로뎀교회 주소=106 E. College Dr. Arlington Heights, IL 60004 전화번호=847-668-2987 ◇예배 및 집회 한국어 예배 오전 9시, 11시 영어 예배 오전 10시 교회 학교 오전 11시 금요일 찬양집회 오후 8시 김민희 기자

2016-12-11

헤브론교회 임철성 목사 “하나님 명예위해 사는 아들되게 하소서”

임철성(사진) 목사가 10월 30일 헤브론 교회에 위임했다. 임철성 목사는 목회를 통해 자신이 드러나기보다 하나님의 영광과 이름만이 드러나는 성령 충만한 목회자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제자 훈련을 강조한 임 목사가 바라보는 것은 함께 하는 사역이다. 어른, 청년, 어린이 목회를 따로 나누기 보다는 같은 성령 안에서 함께 비전을 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임 목사는 “예배의 완전한 회복과 훈련 통한 주님의 제자 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고 가정이 복음화되는 것에 큰 감격을 받았다. 그는 ‘아버지’ 덕분에 목회자가 되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멘토로 아버지 임배식 목사를 꼽았다. 아버지처럼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성도들이 종교적 열정으로 교회 생활을 하기보다 복음에 감동하며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마음은 ‘목회자의 변화’에도 닿아있다. 그는 목회자는 먼저 리더가 되기보다 예수님의 참 제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하나님 명예위해 사는 아들되게 하소서” 헤브론교회 4대 담임목사로 임철성 목사가 부임했다. 임 목사는 직전 담임목사였던 김건우 목사가 헤브론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김 두 목사는 가까운 벗이자 사역동역자다. 임 목사는 한국 성서 신학대학교(교육학 전공)와 신학대학원(95년)을 졸업했다. 2005년 리버티 침례신학대학원(Th.M) 졸업 후 현재 풀러 신학대학원(CA)에서 D.Min 과정을 이수 중이다. 1990년 목회자 후보생, 1995년 강도사, 199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90년 중부 교회 교육 전도사, 1992년 청소년 교육선교회 연구 간사, 1994년부터 99년까지 동현교회 교육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200년부터 2003년까지 호산나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메릴랜드 벧엘교회 부목사를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6년 8월까지 맥클린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지난 11일 임철성 목사를 만났다. 김민희 기자 ◇헤브론 교회에 어떻게 부임하게 되셨습니까? ▶헤브론 교회 3대 담임목사였던 김건우 목사의 추천을 통해 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김 목사는 저의 소중한 친구이자 사역자입니다. 김 목사는 저에게 “헤브론교회는 아픈 손가락과 같다”며 늘 헤브론교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김 목사와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표현 속에 시카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김 목사와의 대화가 저에게는 동기 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기도하며 헤브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위임할 때 하나님께서 헤브론교회에 보내주셨는지를 확신했습니다. 왜 인지에 대해서는 답은 아마 사역하면서 하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역하면서 ‘Why’라는 질문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임배식 목사 또한 후에 목회자의 길을 걸으셨던 것으로 압니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장로로 섬기다가 후에 신학을 전공하여 목사가 되셨습니다. 주중에는 의사, 주말에는 목회 생활을 하시며 서울 성북 정릉에 있는 교회에서 사역하셨습니다. 2005년 위암 말기로 돌아가시기 한달전까지 목회에 전념하셨습니다. 취학 전부터 가정예배를 드리고 한달에 한번씩 무료 의료 봉사를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의 마음에는 목회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돌아오기 전 아버지께서 유언을 하시고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사는 아들되게 하소서”라며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를 듣고 난 후 아버지의 생애와 삶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아버지라고 하셨습니다. ▶모태 신앙으로 자라면서 언제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날짜를 꼽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취학 전부터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자랐으며 언제나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정서를 가지고 자랐습니다. 소명을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의사였던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 의대 진학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 후 많은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총신대학원 2학년때 매주 1:1로 제자훈련을 섬겨주신 히브리어 강사 목사님을 통해 영혼을 돌보는 일과 그의 가치, 소원을 받았습니다. ◇헤브론 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은 어떤 것입니까? ▶헤브론교회에 담임목사로 사역을 시작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지만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계획이 많습니다. 교회는 내부적으로나 커뮤니티 속에서 사역이 많은 교회입니다. 성도들이 사역에 지치지 않도록 그리고 기쁨으로 하나님의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을 통해 무장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하나님만 홀로 영광받으실 수 있도록 기쁨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영혼을 섬기는 성도들을 온전케하고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교회 내부 사역으로는 헤브론교회에 꼭 맞는 교육, 훈련 체계를 세우고 싶습니다. EM 사역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KM, EM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만들고 동역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회 밖의 사역에도 역량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가깝게는 도시 선교, 신학교의 우수한 인재들과의 파트너십, 학원사역, 다민족 협력 사역들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후원하고 있는 선교지와 선교사님의 사역과 가정을 통전적으로 섬길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헤브론교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바로된 가치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적인 것을 분별하고 그것과 싸우기도 하며 성경관 가치관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헤브론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목회는 목사가 하고 성도는 목회자를 돕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는 목회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영혼을 섬기는 일 즉 목회를 위해 동역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원도 가꾸지 않으면 쓸모없는 흉물이 됩니다. 자신과 교회를 복음으로 섬기는 동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성도들이 예외 없이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합니다. 좋은 리더로 갖춰져서 또 다른 리더를 세우는 일에 동역한다면 큰 기쁨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11월 한 달은 더욱 감사로 풍성해지길 축복합니다. 새해의 표어를 ‘온전해지고 온전하게 하는 사랑의 공동체(딤후 3:16-17)로 정했습니다. 성도는 계속 자라갑니다. 그리고 성도의 성장은 교회를 온전하게 합니다. 온전한 교회는 세상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한 목표를 향해 함께 뛰어가길 기대합니다. 헤브론 교회 주소=511 Schoenbeck Rd. Prospect Hts. IL 60070 번호=847-394-8454 웹사이트=hebron.org 예배 안내 ▶새벽기도=월~토 오전 6시 ▶주일예배=1부 오전 7시, 2부 오전 9시, 3부 오전 11시, 4부 오후 1시, EM 오전 9시, 11시 ▶금요 찬양예배=오후 8시 김민희 기자

2016-11-18

“사랑 많은 목회, 교회가 꿈”

“빌립보 교회는 사랑이 많은 교회입니다. 그동안 교회가 사랑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님의 사역에 해왔습니다. 성도들 모두 주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올해 표어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향하는 교회’ 입니다. 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교회로 시카고에 남겠습니다. 하나님이 늘 언제나 동일하시고 살아계시기 때문에 성도님들과 한인들이 하나님의 일을 감사함과 기쁨으로 감당할 때에 기쁨을 누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상황 속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봐야합니다. 모든 한인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신다면 상황을 이겨내는 정말 놀라는 기쁨, 능력 얻게 되길 기도합니다.” 빌립보 교회가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빌립보 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임현석(사진)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빌립보 교회가 시카고를 품고, 민족을 품고, 세계를 품고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교인들과 비전을 나누고 있다. 임 목사는 한국 목동제자교회를 섬긴 뒤 위스콘신 매디슨 사랑의교회 등에서 청년 사역에 힘썼으며 2005년 뉴라이프 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다. 그는 연세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과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 Th.M(실천신학)을 취득 후 D.Min(선교학)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빌립보 교회를 섬기면서 현재 북한내륙선교회(NIM) 대표로 시카고뿐만 아니라 미주 전역에서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NIM을 키우는 것보다 다른 교회들과 협력, 북한 선교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북한선교 협력체들과 함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협력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임 목사는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복음을 가진 사람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 변화를 끌어내고 정의, 사랑, 평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임현석 목사를 만나 북한 선교 사역에 대한 비전,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세상적 갈등 복음으로 푼다” 임현석 목사는 빌립보 교회를 섬기며 북한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대학생 시절, 그 당시 대학생들의 가장 중요한 화두였던 통일 문제를 놓고 함께 고민하던 중, 복음주의 교회가 할 일을 찾고자 기독교북한선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선교사를 훈련, 교육, 네트워크하는 NIM(북한내륙선교회)의 대표로 북한 선교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임 목사는 통일과 북한 선교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사명감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기도운동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50여개의 북한선교단체들이 연합하여 이뤄진 쥬빌리 통일구국 기도회를 돕고 있다. 북한 선교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습니까? “80~90년대에는 학생 운동의 주제가 남북통일이었다. 88년 대학에 입학한 뒤 사회의 불의한 모습에 대해 많은 청년들이 대안을 고민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친구들과 함께 데모에 동참하기도 했고 통일 운동을 하기도 했다. 복음의 능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이 변화할 때 제도의 변화로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샬롬 안에서 서로가 하나되고 미움이 없어지는 그런 마음을 알리고 싶었다. 또 다름이 미워하거나 불편한 내용이 아니라 다름을 통해 풍성해지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이 함께 채우자고 하셨다는 것을 복음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 폭력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함께 고민하고 싶었고 또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부모님께서 이북 출신이시기도 하고 또 아버지가 목회자이셨기에 북한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접했고 통일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그러나 복음으로 인한 인격적인 변화 없이 개인도, 교회도, 세상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복음을 통한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카고에서의 북한 선교 사역 현황을 설명해주세요. “미국 유학생 선교에 뜻을 두고 미국으로 건너와 트리니티에 들어가 실천신학을 공부하는 중, 북한 선교에 뜻을 품은 유학생들이 도움을 청해서 2004년 NIM(북한내륙선교회)에 동참했다. 2007년부터 NIM 대표로 섬기고 있다. NIM의 대표로서 여러 북한선교 협력체들과 함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협력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 편파적인 지식때문에 목회자들이 이용당하기도 했지만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지역 목회자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선교해야하는 지에 대해 고민하고 기도하며 문제점을 인식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보다 많은 목회자들과 2세들이 북한 선교에 동참하게 됐다. NIM을 키우는 것보다 다른 교회들과 협력, 북한 선교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매달 기도 소식지 발간, 함께 기도하고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시카고한인교회 서창권 목사, 스코키 한인교회 명병헌 목사, 한사랑장로교회 유원하 목사, 주은혜교회 마중만 목사, 새누리 주님의 교회 오찬석 목사 등이 중심이 되어 북한 사역에 함께 힘쓰고 있다. NIM의 연례행사인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북한 선교에 대해 논의하고 기도하고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시카고에서도 여러 번 개최되었고 매년 컨퍼런스를 통해 미주 지역 한인 목회자들이 현지 선교사, 구제 사역자, 의료 사역자, 탈북자,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강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 전략을 구상한다. 북한선교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서로 공유하고 현장 선교사의 선교 보고를 들으며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기도 제목을 정해 기도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민교회를 섬기면서 NIM 사역을 하고 있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늘 기도하고 기도한다. 통일을 대비해 미래의 북한 선교사 양성해 파송하는 것과 더불어 북한을 사랑해 복음을 전하려는 수많은 한인들을 연결해주고 네트워크를 구축, 교육시키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렇게 전진해 가면 그동안 한인교회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조금씩 극복되며 북한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선배 목사님들을 돕고 배우고, 동료 후배 목사님들과 함께 비전 사역에 나아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하나님의 하나의 돌로, 성도들의 믿음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 “북한 선교, 하나님의 때를 위하여” 현재 북한내륙선교회(NIM) 대표로 시카고뿐만 아니라 미주 전역에서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목회자의 길로 걷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안남도가 고향이신 아버지는 한국전쟁중에 월남하신 뒤 경남 통영의 미수교회에서 목회생활을 하셨다. 강도사때를 시작으로 후에 목사 안수받고 은퇴하셨던 임천주 목사님 아버지시다. 아버지는 사랑이 많고 기도가 많으신 분이었다. 항상 행복하게, 늘 사랑하시며 목회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어린 나이였던 5살때부터 목회자가 꿈이었다. 조부모님때부터 기독교 신자였기에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그리고 목회자가 되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빌립보교회 ▶주소 : 1969 E. Touhy Ave. Des Plaines, IL 60018 ▶전화 : 847-803-3406. 예배안내 ▶주일예배 1부 오전 9시, 2부 오전 11시, EM/Youth 오전 11시 ▶금요집회 오후 8시 ▶토요기도회 오전 6시 ▶빌립보 한글학교 토 오전 9시반 김민희 기자

2016-11-18

“기쁨과 행복 있는 교회 만들고 싶다”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가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4년 9월 부임한 김태준(사진) 목사가 5대 담임목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태준 목사 부임 후 교회는 후퇴 없는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그는 성장의 이유를 철저한 예수 제일의 목회 그리고 교인들이 쉴 수 있는 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치유목회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그는 “닭살 돋는다고 하겠지만 교인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하나님 말씀의 인도하심과 능력 가운데 교인 하나 하나가 참된 행복을 찾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이뤄가며, 그렇게 세워지는 교회를 통해서 복음의 능력이 땅 끝까지, 그 지경을 넓혀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 ‘말씀으로 행복한 교회,’ 그리고 ‘사랑의 지경을 넓혀가는 교회’를 위해 열정을 다해 목회하겠다”고 말했다. 1979년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 온 그는 시카고 반스튜번 고등학교,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 샴페인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았다. 1992년부터 시카고 지역 대학 목회, 1998년부터 2001년 애틀랜타 한인교회 영어 목회 부목사, 2001년부터 2004년 워렌연합감리교회 등을 섬겼다. 김태준 목사를 만났다. 교회 통해 복음의 능력이 땅 끝까지… “둘째 줄에서, 최소한 비겁하게 살지는 말자.” 김태준 목사가 마음속에 새긴 글 중 하나다. 지난 1987년 6월 전두환 정권 규탄 시위 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당시 연세대 재학생)를 기리며 한 기자가 쓴 글을 읽은 뒤다. 김 목사는 “당시 1학년 과대표였던 한 기자가 당시 2학년 과대표였던 이한열씨에 대한 글을 쓴 것을 기억한다. 이한열 열사가 앞줄에 서고 자신은 그 뒷줄에 섰던 당시를 설명하는 글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민 교회는 첫째 줄이 아니다. 선교사분들이 첫째 줄에 계신 거다. 하지만 일부는 둘째 줄에 있으면서도 첫째 줄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둘째 줄에서는 비겁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희생을 못하더라도 조금 불편하게 살면 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 그걸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목회자로” 김 목사는 “교인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시고 생활하시는지를 알기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교인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하게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뤄가도록 돕는 게 나의 일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교인들과 함께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나은 사람, 목회자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조금만 더 이해하고 위해주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교인들의 삶도 들여다보는 목사, 사람 맛이 나는 목회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인생이 내가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은혜의 손길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여 지고 더 큰 확신을 가지게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쉴 줄도 알아야 … ”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는 매주 진행해오던 성경공부를 2학기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지난달 25일부터 주일 오후 1시 반 그레이스 루터란 교회(1650 Euclid Ave. Mt. Prospect)에서 4부 회복의 예배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한인들은 유독 자신들에게는 인색한 것 같고 쉴 줄을 모르는 것 같다. 교인들과 매주 성경 공부를 해오다가 힘들어하는 교인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욕심만 부린 건 아닌가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 교인들이 교회 오는 것으로 행복해하면 그 정도로 됐다는 생각에 매주 진행해오던 성경 공부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4부 회복의 예배는 따뜻이 감싸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예배를 통해 마음과 영혼이 회복되는 기쁨을 누리자는 뜻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김태준 목사가 로마서 강해에 대해 말씀을 나눈다. “내 영적 재산은 믿음의 가족들” 김태준 목사는 ‘모태 신앙’으로 태어났다. 신앙생활에 열정적이었던 부모님을 따라 새벽기도를 다니며 교회를 영적의 고향으로 생각한 소년 김태준이 성장하여 신학교에 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태준 목사는 “신학공부는 언제나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였다”며 “북한 함경북도 출신이신 아버지는 종교의 자유가 없던 북한에서 군인들의 눈을 피해 산속에서 몰래 기도하시고 성경공부를 하셨던 분이다.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조부모님 또한 일찍부터 교회에 출석하시며 기도와 말씀으로 생활하셨던 분들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8남매 중 7번째 자식이셨던 아버지가 혼자 1·4후퇴 때 내려오셨다. 조부모님이 아버지를 보내고 어떻게 사셨을까 생각해보니 아마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미래, 가족을 위해 기도하셨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의 큰 아들인 내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 또한 조부모님의 기도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민 목회가 힘들지만 너무 좋다. 험한 꼴을 당하시는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보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다. 이 모든 게 조부모님의 기도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조부모님과 기도를 통해 이어져있다니까 외롭지 않고 든든하고 평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은 불황에 교인들과 협력 하에 잘 교회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 또한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축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어보였다.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주소=10 S. Walnut Lane, Schaumburg, IL 60193, USA 전화=847-534-2826 ▶주일 예배 1부 전통예배 오전 8시반 2부 영어예배 오전 10시 3부 열린예배 오전 11시 4부 회복예배 오후 1시반 중고등부 예배 오전 11시 어린이부 예배 오전 11시 ▶새벽기도회 화-토 오전 6시 ▶금요찬양기도회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8시 김민희 기자

2016-10-28

한사랑장로교회 유원하 목사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화재로 가게도 잃고 사람들에게 상처 받았던 인생살이…. 하지만 하나님을 통해 알게 된 온전한 삶의 주인공.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한사랑장로교회 담임 목사인 유원하(사진) 목사의 이야기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도 몰랐던 그는,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다. 늘 역사하시는 강력한 성령의 불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있다’는 믿음 하나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유원하 목사는 “어떤 힘든 상황과 역경에 처했다 할지라도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끈기 있는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원하 목사는 1981년 가족들과 함께 도미했다. 시카고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 소명을 받고 1998년 맥코믹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 Div)를 받았다. 삼동 감리교회에서 전도사,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2003년 3월 첫째 주 한사랑 장로교회를 개척했다. 마운트 프로스팩트 소재 현재 성전은 지난 2009년 입당했으며 이후 더욱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기적같은 삶 온전한 주인공은 하나님” 신앙생활 하는 계기가 어릴 적부터 가족을 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회생활을 하다가 고난과 환란을 통해 신앙에 입문하는 경우도 있다. 한사랑 장로교회 유원하 목사도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서야 인격적인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고려대학교에서 불교 철학을 부전공했다고 설명한 유 목사는 “미국와서 우연한 계기를 통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을 뿐 더러 관심도 없었는데 이민을 와서 경제적, 정신적, 문화적 어려움을 겪다보니 자연스럽게 절대자를 찾은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어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다가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목회자의 길을 걷는다는 건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지난 15일 교회 친교실에서 유원하 목사를 만났다. “고비마다 놀라운 계획 예비” 유 목사는 “1989년 하나님의 콜링을 받았지만 여러 번 부정하기도 했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당시 2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내가 과연 이 삶을 포기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고 아이들의 미래도, 가족의 생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민은 오래가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한 가게가 전소하면서 유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구나’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가게를 정리하고 1993년 신학교에 등록했다. 유 목사는 “욥기 42장 5절 말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처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느낄 수 있어 그저 감사하는 마음뿐이었다. 내가 고민하던 모든 부분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에 하나씩 하나님의 방식으로 해결해주셨다”고 말했다. “행복한 ‘이민 목사’” 인터뷰 내내 유 목사는 자신을 ‘이민 목사’라고 칭했다. 유 목사는 “‘이민 목사’라는 표현이 너무나 좋다”며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가야하는 목회,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못하는 이민 목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민 목사’가 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는 생명을 주고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주신 것처럼 그리고 그것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처럼 복음 통해 생명을 얻는 일이 목회다. 이민 삶이 어려운 만큼 이민 목회도 어렵다.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가야하는 목회이고 또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못하는 것이 이민 목회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민 목사’가 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할 수 밖에 없는 일이기에 감사하게 그리고 기쁘고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개척한 후 어려운 점도 많았을 터. 유 목사는 “교회가 휘청한 것도 3~4번 있었지만 오히려 고난을 통해 교회가 단단히 세워지고 나 또한 하나님이 쓰시는 목회자로 만들어져가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며 웃어보였다. ‘사랑과 생명을 나누는 교회’라고 한사랑 장로교회를 설명한 그는 “이민의 어려움, 아픔, 소외 그런 것을 오직 하나님의 생명과 말씀, 사랑이 아니고는 위안 받지 못한다. 세상의 풍족, 매스 미디어, 매스 프로덕션 등을 교회가 따라가지 않고 근본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목회를 시작한 지도 10여 년이 지난 유 목사는 ‘2세 교육’과 ‘하나님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말씀을 전하는 교회 그리고 2세 교육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유 목사 또한 현재 한사랑 장로교회 교육관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내년 봄 착공, 가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사랑 장로교회 교육관은 본당 뒤 공터에 세워질 예정이다. “섬김, 돌봄, 나눔이 있는 교회”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교라. 피차에 슬픔과 수고를 나누고 늘 동고동락하면서 참 사랑 나누네.’ 성도의 교제 ‘코이노니아(Koinonia)’를 가장 아름답게 노래한 찬송가 ‘주 믿는 형제들’은 유 목사에게 찬송가를 넘어선 큰 의미가 있다. 그의 목회 철학이 담겨있고 또한 성도, 교회에 대한 그의 애정이 담겨있다. 영국의 존 파우셋 목사가 작사한 찬송가 252장 ‘주 믿는 형제들’은 우리 교인들이 늘 친교 시간에 함께 부르는 찬송가다. 찬송가 ‘주 믿는 형제들’의 작사가 파우셋 목사는 1972년 영국 시골의 작은 웨인스게이트 교회에서 목회하다 런던의 큰 교회에서 청빙을 받고 고별 설교까지 마치고 떠날 준비를 한다. 마차에 책과 가구를 싣고 떠나려고 하는데 교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그 모습을 본 목사가 다시 짐을 풀고 자기 방에 들어가 눈물 어린 눈으로 이 찬송을 썼다. 유 목사는 “한사랑 장로교회를 개척한 후 대형 교회 목사로 청빙을 받게 됐다. 하지만 교인들 한명 한명의 얼굴이 아른거려 차마 옮길 수 없었다. 나에게 그들은 하나님과 모두 함께 동행하는 형제들이다. 교인들은 모르지만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그 때의 벅참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통스럽고 어렵다는 이민 생활에 너무나도 공감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위안 받고 하나님 사역 감당하는 것 외 이민 생활 보람이 어디 있겠냐고 생각한다. 그들을 하나님을 통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내가 목회를 하는 이유이다. 교인 분들 모두 힘든 가운데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교회의 교인들은 일꾼들이다. 한사랑 장로교회는 교회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땅이다. 그렇기에 더욱 교회를 꾸준히, 건강하게 성장시켜 2대 목사에게 넘겨주려고 한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은퇴하고 싶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교인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사랑 장로교회 주소=2090 W Golf Rd, Mt Prospect, IL 60056 전화=847-612-6055 ◇예배 안내 새벽 기도=화~토 오전 6시 주일 예배=EM 오전 11시, 한어예배 오전 11시 금요 예배= 오후 8시 김민희 기자

2016-10-26

시카고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김성득 목사

“지난 20여 년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풍성함을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늘 그분의 은혜였고 앞으로도 그분의 은혜일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 속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벅찬 감격이 넘칩니다.” 노스웨스트 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득)가 창립 38주년을 맞이했다. 김성득 담임 목사는 얼굴 가득히 미소를 지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보람있는 일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증거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며 “부족한 저이지만 성도들과 노스웨스트교회를 위해 주님 앞에 때를 쓰며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성득 목사와의 인터뷰는 지난 1일 새벽기도 후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목회실에서 진행됐다. 인터뷰 내내 겸손함과 침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목회 철학과 비전에 대해 그는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면서 “하나님 복음 중심의 교회를 세우는 것, 목회자는 목회자로서, 교회는 교회로서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주머니에 늘 사탕을 넣고 다닌다. 유아반 어린이들을 만나면 사탕을 나눠주기 위해서다. 어린이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것이 그의 기쁨 중 하나다. 그는 또 유스 그룹에게는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근황을 물어보는 인자한 목사로 정평이 나 있다. 성도 한 명, 한 명을 아우르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늘 신앙적으로 그들과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는 목사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다. 외부적으로 그는 목회자들에게는 늘 밝은 웃음으로 먼저 인사하는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교회는 이웃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 최근까지 밀알선교단의 안식처였고 시카고 조선인 교회의 예배당이며 쉼이 필요한 모든 이의 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현관 열쇠를 나눠 주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열려있어야 한다”며 “비록 교회 물건이 없어진 적도 있지만 교인들이 불평, 불만없이 뜻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 사회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아 안타깝지만 기도하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하나님이 온 주인이시다’고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김성득 목사는 총신대와 합동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했다. 영국 런던신학교에서 수학 후 리버티 신학 대학원에서 상담학(Th. M., Doctor of Ministry ) 과정을 이수했다. 시카고 한인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안디옥 한인교회 담임목사, 헤브론 교회 협동 목사, 중부개혁신학교 학감을 역임했으며 2011년 3월부터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제7대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 그리고 성도의 모범이 되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는 목회자가 되도록 늘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노스웨스트 장로교회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립 38주년을 맞아 강화구 목사(중부신학교 교수)와 김영복 전도사(시카고 신학대학 신학박사과정)를 초청,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주제로 2016 말씀사경회도 개최했다. 교회 성장은 지난 2011년 3월 제7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성득 목사의 헌신이 힘이됐다. 지난 5월 심장 수술을 받은 김성득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 2의 삶을 주셨다고 한다. 살아가는 동안 매년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것에 바르게 보답하고 싶다는 김 목사를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1. 목회자의 길을 걸으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렴풋이 생각해보니 크게는 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신학교 다니시다가 제가 1살이 되던 해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서울 영등포 영복교회를 개척하신 황정심 전도사이십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인 제가 목회자의 길을 가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일어나 보면 어머니는 언제나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어머니에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법을 배웠고 헌금하는 법을 배웠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꿈꾸는 법을 배웠습니다. 늘 비전의 사람이셨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고 중학교 2학년 때 곽선희 목사의 로마서 강해 설교 부흥집회에 참석한 후 막연히 곽선희 목사 같은 목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2. 미주 한인 교계의 현 모습을 진단해주세요. “시카고를 비롯해 미주 한인교계가 정체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목사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성도들의 희생과 헌신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회 일꾼을 세울 때 하나님 나라를 위한 직분의 은사를 확신하는 내적 소명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른 외적 소명 그리고 자격과 영적인 책임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계급의식에 따라 직분을 주는 것이 아니어야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 교회를 섬기는 헌신된 집사, 장로, 성도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신실한 목사가 있어야합니다.” 3, 젊은 층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기대하는 교회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젊은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인 취업, 사회적 이슈 등을 교회가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큰 교회에는 교육 시설, 교육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한인들의 경우 자녀들을 위해 큰 교회로 많이 이동합니다. 그래서 작은 교회에는 젊은 부부가 없고 아이들이 없고 청년들이 많이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 세습, 어른들의 지나친 권위주의 등 일부 한국 교회가 드러내고 있는 부정적인 모습을 회개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다시 찾는 복음 전도의 밑거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합니다. 노스웨스트 장로교회에는 정우현 전도사 부부가 EM과 유스를 담당하고 있고 주일학교 선데일 스쿨에는 박찬미 전도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들과 말씀을 통해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며 복음 전도와 교제를 활발히 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이제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이어받아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합니다. 젊은 층들과 함께 가는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4. 한어 예배, 영어예배, 이중언어 예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앞으로 30여년은 한어 예배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카고 지역에는 200여 곳의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앞으로 20~30년 안에 통합해 함께 가는 교회가 많아져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성도들을 위한 한어예배, 영어예배, 이중언어 예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교회들간의 힘을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하나되는 것이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이민 교회가 앞으로 반듯이 거쳐야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함께 하나님 확장에 뜻이 있는 교회가 있다면 저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5.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기 위해 개인, 교회, 교계가, 목회자가 담당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목회자의 영적관리가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 하나님이 이 교회를 맡게 주심에 감사하며 감격해야합니다. 내 스스로를 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무릎 꿇고 기도해야합니다. 저는 한주에 책 3권을 읽으며 영적의 지식을 쌓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성도들은 리더에 의해 수동적으로 끌려오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목사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을 먹여줘야 하는 성도가 아닌 스스로 말씀을 붙잡는 교인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다루시는 구나’고 생각해야하는데 하나님께 매 맞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교계는 성도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홀로 영광받으시는 그런 교계가 되길 기도합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오면서 하나님은 저에게 풀타임 직업을 주신 겁니다. 내가 속한 노회에 있는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잘 돌보아야합니다. 내년 2017년에도 하나님께서 살려주시면 그렇게 노력하고 싶습니다. 지난 5월 심장 수술을 받고난 후 제 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해, 한해 살려주시면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것에 바르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남은 시간도 잘 섬겨야겠지만 앞으로 몇 년 후 은퇴를 한 뒤에는 저희 부부가 필요로 한 곳에서 조금이나마 보람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 농촌에 가서 목회자를 모실 수 없는 곳에서 무보수로 순회 목회를 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자주 만나면 흠집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스스로 교인들의 기대와 다르게 외롭게 지내려고 합니다. 오해도 생기지만 그럴 때마다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외로운 목회자로 하지만 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 그리고 성도의 모범이 되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는 목회자가 되도록 늘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노스웨스트 장로교회>> ▶주소=301 Ridge ave. Elk Grove Village ▶전화번호=847-228-0008 ▶주일예배=1부 오전 9시, 2부 오전 11시, EM 오전 11시 ▶새벽예배 토요일 오전 5시반 김민희 기자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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